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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료에서 건강기능식품까지… 곤충식품 산업화·수출 경쟁력 주목

2026-06-16

기존 식품소재 이상의 기능성을 갖추고 있다는 평이지만 제대로 활용되지 않는 ‘곤충’의 식품 활용이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건강기능식품과 사료용으로의 활용이 주목할 만한 부분으로 꼽히며, 낯선 식감 극복을 위한 다양한 기술도 논의되고 있다. 한편, 곤충의 경우는 농업보다 산업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11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KINTEX)에서 열린 ‘월드 푸드테크 컨펙스(World FoodTech ConfEx) 2026’의 ‘곤충기반푸드’ 세션에서는 향후 대체식품 소재로 주목받는 식용곤충의 산업화와 활용 확대 방안이 소개됐다. 이번 세션은 이승호 상명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고, 강경모 호서대학교 교수, 황재삼 한미양행 소장, 박기환 엔토모 대표가 발표를 맡았으며, 허누림 오엠오 대표, 이준하 국립농원과학원 연구사, 김선돈 켐온 센터장이 패널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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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모 호서대학교 교수는 식용곤충에 대해 “국내에서는 번데기로 익숙하고, 곤충을 이용한 요리를 개발하는 쉐프들도 있지만 아직까지는 혐오음식의 인식도 있다”며 “지구온난화나 전쟁, 경제위기 등으로 식량안보 문제가 대두되며 대체식품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곤충은 소고기와 비교했을 때 단백질이 많고 칼슘이나 기타 무기질도 꽤 많다. 하지만 수요가 적고 가격이 높은데, 수요가 늘면 단가는 낮아질 여지가 있다. 소고기보다 온실가스 발생도 적다”고 소개했다.

 

현재 글로벌 식용곤충 시장은 2025년 기준 2조3400억원 규모로 추산되고 성장률은 매년 20%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직면한 문제로는 소재화 및 물성 극복 원천연구, 고부가가치 기능성 검증, 인식개선 및 상품화 등이 꼽힌다. 이 중 소재화 및 물성 극복에 대해서는 “단순히 곤충을 갈아서 파우더로 만들면 물에 녹지 않고 식감이 거칠다. 이를 극복하는 연구가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이는 추출법에 따라 개선 가능하며, 맛 개선에서도 특유의 맛을 지우기 위한 ‘마이야르 반응’ 활용이 결과가 좋았다고 제시했다.

 

황재삼 한미양행 미래식품연구소장은 “현재 국내에서 합법적 식용 곤충은 10종이며, 곤충생산농가는 2024년 2949개까지 늘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곤충식품 관련 연구에서 정책적 측면의 어려움에서 한계를 느꼈다. 이 부분은 2010년 관련법이 제정되면서 연구가 본격화됐다”고 언급했다. 글로벌 곤충산업의 주요 시장으로는 식용, 곤충단백질, 곤충사료 등이 꼽히는데, 황재삼 소장은 특히 건강기능식품과 연계된 곤충단백질 시장의 잠재력을 주목했다.

 

국내 곤충식품산업이 본격적인 ‘산업’으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제조공정의 표준화, 생산이력 및 품질등급 관리, 안전 및 스마트 인프라 등의 전략이 제시됐다. 이미 이러한 부분에서 ‘강원도형 스마트팩토리 기반 대량생산 시스템’이나 한미양행의 식용곤충 전문 메디푸드 브래늗 ‘사나렉스’ 등이 일련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2022년 세계관세기구 HS협약 개정에 따라 식용 곤충 전용 코드가 생긴 점도 고무적으로 평가했다. 한편 황재삼 소장은 성공적인 수출 요건에 “국내에서 잘 팔려야 해외 수출도 잘 된다”고 덧붙였다.

 

박기환 엔토모 대표는 사료용곤충의 산업 변화와 농업의 제조산업으로의 전환 측면을 소개했다. 엔토모는 사료용곤충의 대표작목인 동애등에를 다루고 있는데, 특징은 높은 생산성과 편리한 먹이 확보가 꼽혔다. 박기환 대표는 “동애등에는 육식성 잡식이라 국내에서 먹이 확보가 편리하다. 외국과 비교해도 한국이 먹이 확보에서 유리해 가격 경쟁에서 앞설 수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현재 업계는 가내수공업 수준에서 스마트 팜으로 한 번에 바뀌는 모습이다. 변화의 중간 단계를 위한 지원 같은 부분이 엔토모의 시작”이라 덧붙였다.

 

박기환 대표는 곤충 생산에 대해 농업보다 ‘산업’으로 접근하고 제조, 공학으로 정의해야 대량 양산과 표준화된 품질을 확보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산업으로의 접근에는 시설 투자에서부터 생산, 경영, 인사관리, 표준화 등 전반이 포함된다. 또한 유통 판로처도 다른 사람에 의존하는 경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 지적했다. 한편 박기환 대표는 “현재 우리는 가공에 가까운 입장인데, 가공업에서 보면 공급받는 원재료 품질 편차가 크다. 사육관리나 식품관리 부분이 수립돼 분석할 수 있는 제도적 제안이 필요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패널 토의에서는 식용곤충 관련 산업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먼저 박기환 대표는 “사료용 곤충에서 동애등에 같은 경우 수입도 검토하고 있다. 수입을 못하는 이유가 있지만, 수입길이 열릴 수 있을 것 같다. 이런 점들이 육성적 차원에서 잘 되지 않은 이유로는 너무 부가가치만 바라보고 있기 때문이 아니었나 싶다”고 지적했다.

 

김선돈 켐온 센터장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가이드라인을 지적했다. 그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가이드라인에 트렌드나 영양학적, 의학적, 사람이 먹는 데서의 리스크 관리 등이 필요하다. 외국과 경쟁할 때 바이어들과 이야기할 때 평가에서 내부 실험하는 부분에서 차이가 있다. 수출하는 입장에서는 외국과 맞추는 쪽이 효과적”이라며 일부 가이드라인의 업데이트가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출처 : IT조선(https://it.chosun.com)


사료에서 건강기능식품까지… 곤충식품 산업화·수출 경쟁력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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